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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한국상담학신문 (254)
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타인이 던지는 돌멩이는 하나지만, 출렁이는 물결의 높낮이는 내 마음이 결정하는 것입니다. 타인의 던지는 화살보다, 스스로에게 던지는 돌팔매질이 더 깊게 박힙니다. 벌겋게 달군 무쇠 솥뚜껑 위에서 펄펄 뛰는 상황에서 내려와야 합니다. 가끔 삶은 무작위로 고통을 던집니다. 던지는 방향으로 견디기 보다는 본질의 바닥이 드러날 때까지 묵묵히 시간의 터널을 지나는 훈련도 필요합니다. 2017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심리학과 메간 로빈스 교수 연구팀은 유방암 환자 부부의 일상적 감정표현과 인칭 대명사 사용을 통한 부부 적응'이라는 논문을 대인관계학회에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는 52쌍의 유방암 환자 부부를 대상으로 이들의 일상에서 긍정대화와 부정대화가 결혼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습니다. 애매하거나 흐릿..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행동의 방향을 바꾸면 습관이 변하는 것처럼 생각을 조금만 바꿔도 살아가는 이유가 만들어지고 지금보다 훨씬 괜찮은 날들의 퍼즐이 맞춰지게 됩니다. 백 명 천 명을 기쁘게 해주는 것보다 나 자신을 외롭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내 안에 나의 부재가 머리와 심장을 관통하는 날. 자괴감과 허무감으로 늘 하던 밥 먹는 행동조차 의미를 찾지 못하고 시간이 멈춰버리기도 합니다. 행복의 손길이 마지막으로 닿았던 시간을 더듬고 더듬어서 찾아야 비로소 먼지를 털어 펼치는 낡은 책처럼 꼭꼭 숨어 있는 기억을 꺼내 한두 단어의 기쁨만 남아 있을 뿐입니다. 2019년 3월 11일 미국 텍사스 대학교의 심리학과 루이스 피콕(Lewis Peacock..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잠에 빠지는 것 자체가 힘든 분, 자다가 주변에 아주 작은 소리에도 깨는 분, 꼭 새벽에 한 번 깨는 분, 그냥 선잠을 많이 자는 분, 꿈을 너무 많이 꾸는 분... 수면장애에는 이렇게 다양한 증상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증상은 수면장애 즉 '불면증(insomnia)'이라고 합니다. 영어로 불면증을 분석하면, 'in(아니다, 못한다의 뜻(not, no)) + som(수면이라는 뜻(sleeping)) + ia(병이라는 뜻(disease)) 이렇게 됩니다. 앞에 색을 칠한 단어를 합쳐보면, 'insomnia = 불면증' 입니다. 즉 못한다(in) + 잠자는 것(som) + 그래서 아프고 병이 들다(ia) = 불면증(insomnia..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기침이 목을 간질일 땐 은근히 걱정이 돼서 바로 감기약을 찾지만, 우울이 마음을 간질일 땐 대놓고 무시하며 지나가 버리는 것이 많은 부부들의 습관입니다. 분명 결혼해서 살아가지만 정서적으로는 혼자 사는 것 같은 설움을 지나가는 계절에게, 흘러가는 바람에게 늘 그 자리에 서 있는 나무에게 아무리 설파해도 개운하지가 않습니다. 누군가 내 돈 10원이라도 안 갚으면, 등뼈라도 뽑아간 듯 꼼짝 못하고 누워 견디질 못하며 정신까지 혼미해지면서도 부부가 서로의 마음을 갉아먹고 있는데도 못 들은 체 아무렇지도 않은 채 철벽을 온 마음 곳곳에 쳐버립니다. 마음이 괴롭고 머리가 아프다는 것은 심리적으로 화해할 것은 하고 최소한 타협이라도 하라는 신호..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2013년에 미국 국립과학협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에 핀란드 헬싱키 대학교의 연구팀이 33명의 임신부를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29주째(약 7개월쯤)부터 출산 때까지(10개월) 연구팀은 임신부들에게 '타타타'라는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타타타'는 아무런 뜻이 없는 소리일 뿐이였습니다. 같은 소리만 들려준 것이 아니라 '타타타', '타토타'로 바꿔서 다른 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들려준 후, 일반 아이들과 소리를 들려주었던 아기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했습니다. 아기들의 두뇌를 스캔 활영한 결과 소리를 듣지 않은 일반 아이들에 비해서 태내기 때 '타타타' 소리를 들은 아기들은 특별..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2018년 캐나다 워털루 대학교 심리학과 Meade ME 교수는 '정보를 입력하는 도구로 그림 그리고: 청년층과 노년층의 기억의 장점(Drawing as an Endoing Tool: Memorial Benefits in Younger and Older Adults)'라는 논문을 실험 노화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이 실험에서는 청년층과 노년층을 두 그룹으로 나누고 30개의 단어를 보여준 후 기억력을 측정했습니다. 각 그룹에게 3가지 단어 암기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단어를 외우게 했습니다. 첫 번째는 오래 전에 사용했던 방식으로 일명 '빽빽이 혹은 깜지' 방법입니다. 그냥 단어를 여러번 쓰면서 단어를 암기 시켰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2019년 2월 12일에 미국 베일러 대학교의 아동가족학과 Karen Melton교수와 Maria Boccia 교수, 심리신경과학과 Maddie Larson 교수는 공동으로 '가족체험의 관계연구를 통해 알아본 부부의 활동과 옥시토신의 연관성 조사(Examining Couple Recreation and Oxytocin vis the Ecology of Family Experiences Framework)'라는 논문을 결혼과 가족학회에 발표했습니다. 이 논문에서는 20쌍의 부부를 모집해서 두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한 그룹은 보드게임(board games)을 하고, 다른 그룹은 미술수업(=그림그리기, art class)에 참여하게 했습니..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스마트폰이나 SNS와 같은 미디어가 현실을 살아가는 가족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논문이 계속해서 발표되어 있습니다. 사이버생활과 현실생활의 구별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이끌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미국인들의 스마트폰 사용률을 보면, 하루에 평균 46번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을 밝혀졌습니다. 24시간을 기준으로 해서 수면 시간 9시간을 제외하면, 거의 15분에서 20분 사이에 한 번씩 스마트폰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이제는 삶에서 스마트폰이 없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현실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가족 각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보내는 시간이 현실의 가족관계와 부부관계를 깨트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논문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7년에 발표한 한 ..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2009년 조지아대학교 커뮤니케이션학과 제니퍼 샘프(Jennifer Samp) 교수는 '관계 문제에 대한 토론 중 알코올이 비언어적 행동에 미치는 영향(Alcohol-Influenced Nonverbal Behaviors During Discussions About a Relationship Problem)'라는 주제의 논문을 비언어행동학회지에 발표했습니다. 이 실험에는 44쌍의 결혼 전 연인들을 모집했습니다. 두 그룹으로 나눠서 한 그룹에게는 술을 마시게 했습니다. 다른 그룹은 술을 마시지 않게 하고 하나의 상황극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만약 내 연인이 다른 사람의 연인이 되어 있는 대본을 주고 상황극을 하게 했습니다. 이 상황극을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관찰..
[미술치료/색채미술(1)] 미술치료가 뭔가요?1 미술활동과 미술치료는 목적 자체가 다릅니다. 그림이 미술활동의 목적이라면, 미술치료는 치료가 목적입니다. 미술치료는 미술을 통해 자아를 표현하고 자아를 수용하고 수용하고 통찰을 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나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갈등과 사고의 문제점을 조정하고 조절하면서 해결하는 것을 미술치료라고 합니다. 미술활동이 이어지고 연결되어서 ---> 치료라는 결과에 도달하는 것이 바로 '미술치료'라고 합니다. [미술치료/색채미술(1)] 미술치료가 뭔가요?2 여기서 의문이 들 수 있습니다. '미술활동이 진짜 치료를 할 수 있을까?' 미술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마음의 이미지를 시각화한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상태의 마음이고 생각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