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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루독서심리연구센터(010-2788-3025)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1-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중2 남학생의 엄마입니다. 요즘 부쩍 '엄마랑은 안 통해'라고 삐집니다. 저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해도, 잔소리 밖에 안 됩니다. 막막함이 몰려오고, 다들 사춘기이니, 되도록 '맞춰줘라, 건들지 말아라' 등 얘기들을 많이 해 줍니다. 실상 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여러 차례 갈등 속에서 '엄마'라는 자리가 정말 싫습니다. A 어머니의 말씀을 듣고 보니, 백 퍼센트 공감이 갑니다. 자책하며 지내야 했던 날들, 자존감이 이렇게 낮나... 속상해하며 울었던 날들이 떠오릅니다. 그 때는 이미 다 키운 사람들의 조언이 독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많이 방황을 하고 있을 때, 교수님의 이런 말씀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폭풍..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1-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요즘 카페나 식당을 가면 590원이나 10900원 같이 900원이나 9000원으로 끝나는 가격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5900원이나 6000원은 100원 정도밖에 차이 나지 않는데 왜 굳이 100원을 거슬러주어야 하는 번거로움을 선택했을까요? 뿐만 아니라 홈쇼핑 상품들의 가격들, 그 중에서도 39800원이라는 가격은 누구나 들어봤을 법한 고유명사입니다. 그렇다면 왜 홈쇼핑에서는 40000원이 아닌 39800원으로 가격들을 항상 측정할까요? 여기에도 심리학적인 요소가 숨어있습니다. 1974년, 미국의 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Daniel Kahneman)은 간단한 실험을 통해 한 현상을 발견했습니다. 카너먼은 실험에 참여하는 사람들로..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1-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고단한 일이 끝나면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과정에서 이어져오던 회식, 뒤풀이에 대한 문화가 요즘은 변했습니다. 회식에 대해서 많은 상사들이나 회사는 업무 시간 외에도 소통하고 친밀하게 지내며 업무 시간의 효율을 높이고 서로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회식 문화에 대한 인식은 달라졌습니다. 회식은 업무의 연장이며 업무 시간 외의 사적인 시간과 공간을 침해하는 문화라는 것입니다. 생각해보면, 소통이라는 그럴듯한 말이지만 실제 회식 자리에서는 직급이 높거나 나이가 많은 사람이 마치 훈시와 같은 말들을 하곤 합니다. 또는 은연중에 회사에서처럼 눈치를 주거나 눈치를 보게 합니다. 먼저 라포(Rapport)라는 용..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1-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가족에게 존재하는 고통은 '불통'이 낳는 이름입니다. 소통이라는 지우개로 금새 지워낼 수 있습니다. 삶이 흔들리면서 성장하듯, 가족도 서로의 생각과 감정을 끊임없이 나누면서 읽어야 합니다. 2005년에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 사회심리학과 앨런 부스(Alan Booth), 데이빗 존슨(David Johnson), 더글라스 그랭거(Douglas Granger) 교수는 '남성호르몬, 결혼생활 만족도 그리고 가장 역할 부담(Testosterone, Marital Quality, and Role Overload)'이라는 제목의 논문을 결혼과 가족학회에 발표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일하는 중산층 가정의 남편 307명과 그 가족을 모집했습니다. 남..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1-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초등학교 고학년인 아이가 조용하기도 하고 친구관계도 원활한 것 같지 않아서 염려가 됩니다. 무엇보다 제가 "오늘 학교에서 어땠어? 친구들과는?"이라고 물어봐도 몇 마디 하지 않는 아이이기도 하고, 또 사춘기가 와서인지 물어보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 듯해요. 사춘기 아이와는 어떻게 대화를 해야 할까요? A 사춘기 아이라서 더욱 신경 써봐주고 살펴봐주시고자 하는 어머님의 마음이 보입니다. 사춘기 아이이기에 민감한 시기라고 생각하고 계시고, 조심스러운 마음 역시 느껴지고요. 아이의 입장에서 성장통이라고 하는 감정의 사춘기를 심각하게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 심각성은 아이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며, 아이를 제외한 주변인들은 추측만을 하게..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Q 6세 된 딸이 어린이집에서 친구의 물건을 훔치고 그 친구를 때려서 선생님에게 전화가 왔어요. 가방에 달고다니는 작은 인형으로 누가 봐도 친구의 것이 분명한데, 딸아이는 계속해서 자신의 것이라고 우기며 친구를 때렸다고 해요. 저는 착하기만 하던 딸아이가 친구의 물건을 훔치고 반성하기는 커녕 거짓말까지 했다는 사실에 너무 화가 나고 충격이 커서, 집에 오자마자 심하게 체벌을 했어요.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남편이 제지하려 하기에, 저는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까지 더해서 "아빠자격이 없는 사람이 웬 간섭이냐"며 남편을 향해 분노를 쏟아냈습니다. 저희는 3주째 냉전 상태로 서로 말을 하지 않고, 필요한 얘기는 메모지를 통해 전달하며 눈길을 ..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많은 분들이 그럽니다. '시간이 많이 지나서 행복을 찾겠다는 생각이 속절없는 것 같습니다.' 아닙니다. 밤새 속수무책으로 뒤척여도, 새벽녘에는 일어날 힘이 생깁니다. 아득한 예일처럼 멀어보이지만, 홑이불 같은 마음 얹이면 겨울을 밀어내고 봄이 올라옵니다. 뿌리 없는 아픔은 희망을 뿌리내려 지워낼 수 있습니다. 2012년에 네덜란드 유트렉트대학교(Utrecht University) 사회심리학과 Gerdientje Danner-Vlaardingerbroek 교수팀은 직장생활의 스트레스가 가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연구해서 책을 냈습니다. 제목이 '똑~똑~ 아무도 없어요? 일과 관계 사이의 연결 고리로서 심리적 여유(Knock, knoc..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아픔이 붐비다 못해 마음 거리에 미어지는 상황이 되면, 여유라는 녀석의 오가는 발길조차 드물게 됩니다. 사람에게 다치고, 사랑에게 차이고, 그와 나 사이가 단단해지기보다 오히려 지나가는 바람에도 흔들릴 정도로 겨울입니다. 심리적 거리가 가장 가까운 가족의 봄은 언제 찾아올까요? 부모와 자녀의 갈등, 부부의 갈등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2013년도에 노스웨스턴대학교 사회심리학과 엘리 핀겔(Eli Finkel) 교수와 에리카 슬로터(Erica Slotter) 교수, 그리고 대멘 칼리지 심리학과 로라 루치스(laura Luchies) 교수는 '갈등 복습을 향상시키기 위해 잠깐 되돌아보는 것이 결혼 만족도를 유지시킨다(A Bri..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심리학 용어 거울신경 인연이라는 것은 단기적이고 쉽게 사라지는 것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친구라는 단어의 의미는 이제 나의 목적이나 이익에 따라서 취사선택한 것으로, 마치 SNS에서 누군가를 차단하는 기능과 친구 끊기라는 기능이 있는 것과 같이 현실에서도 우리는 언제든 친구 관계를 끊을 수 있고 동시에 새로운 친구를 금방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되었습니다. 살고 있는 곳이 큰 도시이면 큰 도시일수록 말입니다. 이에 덩달아 이해와 배려, 화해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 굳이 나와 맞지 않는 사람, 이해하지 못할 사람과 계속 유지하는 데에 나의 에너지를 소모할 바에 수많은 다른 사람들 중에 친해지고 싶은 사람을 찾아 쉽게 새..
이 글은 한국상담학신문(265-21-00636)에서 발행하는 글입니다. 1. 교육심리학 조명효과 성적을 매기는 시험은 항상 우리를 등수 속에 놓이게 합니다. 내가 알고 있고 충분히 풀 수 있는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실수로 틀렸다고 해도 성적이 매겨지고 등수가 갈리게 되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습니다. 한 문제 차이로 등수가 변하기도 하고 누군가는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실력이다, 라고 냉정하게 말하기도 합니다. 정말 실수를 하지 않는 것도 실력일까요? 왜 우리에게는 단 한 번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것일까요? 우리는 조금 다르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2. 교육심리학 조명효과 먼저 미국 코넬대학교 사회심리학자인 토마스 길로비치(Thomas Gilovich)의 실험을 살펴보겠습니다. 길로비치의 실험팀은 실험..